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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세번째)

retriever 2008. 6. 17. 09:02

집착이 무조건 나쁘다고 그러는데, 영국에 이런 조사 결과가 있대요. 한쪽이 집착을 시작하면, 다른 한쪽은 바람을 피거나 바람을 필 궁리를 하고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여자의 집착이란 직감적으로 뭐를 느끼고, 불안해서 생기는거죠. 그러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바로 당신!


뭐 사랑하면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는 안해요, 귀찮아서. 얼마나 귀찮은데 그게. 피곤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건 당연한거잖아요. 애인 사인데,  너무 쿨하면 그게 무슨 사귀는거에요.


너무 집착하면 안되죠. 사랑이라는 게 믿는건데.
너 애인없지? 없으면 무슨 말을 못해. 너도 연애해봐, 부처님처럼 되나.



뭐든 적절한게 좋은거 같아. 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좋아하는 사람때문에 하는 마음고생이 얼마나 힘든건데.


어머, 나 그런 스타일 아니에요.

아니야, 넌 그런 스타일이야. 아니라고 우기는 이 여성. 시종일관 집착이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정화. 참 잘 어울리면서도 연기도 잘하는 느낌이다. 집착이라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극중 김정화의 심정은 이해가 될 법도 하다. 사람들이 다르게 생겨먹은 이상, 사랑을 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굉장히 다양할 수 밖에, 그 사랑하는 방법까지 이해하고 양보하는 것이 또한 사랑 아닐까ㅋ


재민씨 보고싶다.... 이어서 들려오는 목소리.."이년아, 니가 찼잖아."


나 오늘 소개팅했잖아. 근데 별로 마음에 안드는거야, 그래서 스파게티나 먹고 찢어질려고.
저도 뭐 그닥 크게 맘에 드는건 아니거든요. 말씀 너무 막하신다. 사람 앞에 두고. (ㅋㅋㅋㅋㅋ)


전형적으로 뒷목을 붙잡고 내리신 아주머니.
솥뚜껑 운전이나 하지 뭐하러 차끌고 나와!


성숙한 여인들이 한달에 한번 겪는다는 카드 결제? (ㅋㅋㅋ)


아직도 궁금해? 니 집착을 왜 받아줬는지.. 사실 화도 나고 귀찮기도 했어.
그러면서 왜 참았어?
내가 니 첫남자니까. 니 첫남자니까 그 정도 집착은 당연한 거라 생각했어. 가장 소중한 걸 선물로 받았으니까. 이제 알겠니? 내 맘.
만약 내가 처음이 아니었다면? 처음이 아니었다면 우린 어떻게 됐을까. 그랬는지도 몰라. 재민씨가 처음이니까 상처받을까봐 겁이나니까 더 집착했는지도 몰라. 후회할거야 재민씨랑 헤어지면 나 분명히 후회할거야
후회할줄 알면 헤어지지 않으면 되잖아.
하지만 나 재민씨 다시 만나면 나 다시 담배필 거 같애. 집착하지 않는 상대를 만나고 싶어. 우리 웃자. 집착하지 말고, 쿨하게.

이해할 듯 이해하기 힘든 대화를 나누며 끝을 맺는다. 맞는 말일수도 있고, 틀린 말일수도 있고. 열길 물속은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것이 내가 내리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