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경성스캔들, 한고은, 한지민
retriever
2007. 8. 13. 10:53
오랜만에 미친듯이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보고 있을때는 생각도 많고, 할말도 많았는데, 보고 나면 딱 한마디밖에 생각이 안난다.
"재미있다."
남자가 봐도 멋있는 류진과 시종일관 웃음을 만들어준 강지환... 그리고 한고은도 연기가 많이 좋아진거 같고, 한지민도 캐릭터가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강남길을 중심으로 한 지라시 3인방이 나에게는 최고의 기쁨이었다. 더불어 보안과장과 사모님 등등의 감초역할을 해준 분들의 공을 무시할 수 없겠다. 마음껏 웃다보니 그저 유치하게만 느껴졌던 '환상의 커플'도 다시 보면 재미있으려나--;
TV재방송을 통해 대충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의 내용을 이미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 속의 주인공 이수현(류진)이 언제 자신의 존재를 밝히느냐가 나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게 밝혀질때까지는 미친듯이 보았지만, 그게 밝혀진 뒤로는 거의 보지 않고 스킵했다.
시간이 갈수록 드라마는 무조건 웃겨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