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9. 12. 22:40
피곤하다...
감기에 걸린 내 육체의 피로 때문인지, 활기를 잃은 내 마음 때문인지...
어쨌든 시험을 앞두고 다소 팽팽하게 곤두서야 할 나의 신경도,
완전히 방전되어버리는 나의 하루 속에,
힘없이 잠들고 만다..
출근길에 문득 지친다는 생각이 들때,
남들 눈에 깃털처럼 가볍게만 보이는 내 삶의 무게를,
내 자신만 유독 무겁게 느꼈던 예전의 내가 떠올랐다.
바보같으면서도, 이내 연민의 감정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어짜피 지난시간은 지난시간의 아름다움으로...
머지않을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