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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3. 20:24

뉴욕 메츠에게 던지는 다섯가지 질문 야구2008. 4. 3. 20:24

Five Questions: New York Mets
by John Walsh
March 18, 2008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In 2007:

W-L: 88-74, second in NL East
Runs: 804, fourth in NL
Runs Allowed: 750, seventh in NL
Pythagorean Record: 86-76

지난시즌 9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메츠는... 잠깐, 나는 과거를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자 이제 2008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1. 호안 산타나 영입의 의미는 무엇인가?


끈임없이 이야기되어 왔다. 안 그런가? 이번 오프시즌에 메츠가 호안 산타나를  영입한 것에 대한 기사를 쓰는데 얼마나 많은 잉크들과 얼마나 많은 타자기 수정 리본들이* 소모되었으며, 또 얼마나 많은 토너 카트리지가 교체되었겠는가. 하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그동안의 합창에(반대일 수도 있지만) 내 목소리도 좀 더할까 한다.

* 타자기의 리본들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을 거 같은데, 내 말이 맞지 않나? 어느날 나는 가족들과 함께 친구들을 방문했었는데, 그때 나는 올리베티 수동 타자기를 책장에서 발견했다. 나는 그것을 들어 여섯날 난 내 딸에게 보여주고, 그게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모른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아이는 그것을 태어나서 처음 접한 것이었고, 한번 쳐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타자기는 검정과 빨강 리본을 각각 쓰는 것이었고, 따라서 두가지의 색깔만을 사용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2008년 메츠에 산타나가 얼마나 가치있는 선수인가를 예측한다. 모두가 주관적이겠지만, 나는 나 자신만의 예측을 간단하게 해보겠다. 산타나는 기본적으로 로테이션에서 톰 글래빈을 대체한다. 하드볼 타임스의 2008시즌 예측으로 볼때, 산타나의 방어율은 2.83이고, 글래빈은 4.49다. 투 선수가 200이닝을 던진다고 가정할때,(예측이다. 하지만 이닝은 크게 중요하진 않다.) 산타나는 글래빈에 비해 37점을 절약하게 되고, 약 4승 정도를 더 올릴 수가 있다.

그 4승은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나머지 로테이션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로또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존 메인, 올리버 페레즈와 올란도 헤르난데즈라면.

여전히 페드로를 믿는 사람으로서, 나는 페드로가 건강하다면, 이번시즌에 NL에서 베스트 투수중 한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탑15 정도의 수준으로. 어떤 이들은 여전히 메인의 스터프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피치 f/x 분석에 의하면, 메인은 평균 92-93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지난시즌 9이닝당 8.5개의 삼진을 잡았고, 그것은 선발진 평균을 한참 넘는 수준이다. 내가 보기엔, 메인의 스터프는 아주 좋은 편이다. 올리버 페레즈와 엘 듀케는 꾸준함과 건강 면에서 여전히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 마이크 펠프리가 공백이 생겼을때 그 자리를 메꿀 것이다.


2. 빌리 와그너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머, 말하나 마나가 아닐까 싶다. 무엇을 기대하는지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에. 지난 5년간 와그너의 기록이다.



메츠는 약 70이닝 정도에, 2점대 중반의 방어율과 1.10 근처의 윕. 물론 평소대로 30-40 세이브를 기대할 것이다.

혹시 아는가? 빌리 와그너는 같은 세대의 릴리프 선수중 상위 2-3명 안에 드는 선수이다. 아마 알고 있을테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다른 탑 마무리들에 비해서 와그너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다. 1995년 와그너의 데뷔때부터 최소 500이닝 이상을 던진 릴리버들을 조사해봤더니, 99명의 샘플 선수들을 얻을 수 있었다. 피칭 카테고리 중에서 와그너의 등수는 다음과 같다.

ERA:  Second (behind Mariano Rivera)
WHIP: First
K/9:  First
H/9:  Second (behind Troy Percival)
BB/9: 24th
HR/9: 29th

BB/9와 HR/9 마저도 상위 1/3안에 드는 선수라는 것을 유념하자, 와그너와 같이 직구를 주무기로 삼고 삼진이 많은 선수에게는 굉장히 인상적인 기록이다. 또 관심이 있을만한 것으로, 와그너는 그 기간동안 세이브 숫자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으로 보면, 리베라에 이어 두번째 베스트 릴리버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리베라의 기록을 살펴보다가 본 것중 하나가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점에서 리베라가 으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HR/9가 0.46개에 불과했다. 그 수치는 다음 순위 선수에 비해 한참이나 낮은 것이다.(롭넨이 0.58 HR/9). 더구나 리베라가 구종을 기본적으로 한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피치 f/x 데이터를 활용해 리베라의 커터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마이크 패스트가 이미 살펴본 적이 있다.)

2008년 다른 불펜 멤버들은 꽤나 괜찮다. 지난시즌 메츠는 불펜 방어율에서 리그 중간에 불과했지만, 길레르모 모타와 아론 실리(제발)가 빠지고, 듀아너 산체스(여전히 건강문제가 있지만)가 합류한다는 점에서 2008년 불펜은 더 나아질 것이다.


3. 호세 레이예스가 진가를 다시 발휘해줄까?


앞 질문이 굉장히 쉬운 직구와 같은 것이라면, 이번 질문 리베라의 까다로운 커터에 비유할 수 있겠다. 2006년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2007시즌 시작도 좋았지만, 레이예스는 후반기에 초라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졌다. 레이예스가 의욕적으로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있어 그의 성적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를테면, 그라운드 볼을 처리하지 못한다거나 그런 문제이다.

지난시즌 8월 12일에, 레이예스는 말린스를 상대로 다섯번 타석에 나와 볼넷을 얻고 홈런도 기록했다. OPS를 .837로 끌어올리며 2006시즌의 OPS(.841)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었다. 남은 기간동암, 레이예스는 파워를 잃어버린 페드로 펠리즈가 되었다.(.215/.292/.325). 지난해 메츠가 9월에 무너질때, 레이예스는 가장 눈에 띄게 부진한 선수였으며, 사실 메츠의 붕괴에 많은 책임이 있었다.

그 기간동안 레이예스에게 쏟아지는 비판은 중요한 상황에서 너무 많이 팝아웃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지난 9월 필리스에게 스윕을 당했던 시리즈를 보면, 레이예스는 중요한 순간에 번번히 팝아웃을 당한 것 같다.(실제로, 3게임에서 4번의 팝아웃을 기록했고, 실망스러운 수치이다.) OPS와 비교하면서, 레이예스의 월별 팝아웃의 비율을 살펴보았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지난해 마지막 두달동안 호세는 정말 많은 팝아웃을 기록했다.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부담을 갖다 보니 원하지 않았던 공에 스윙을 하게 되는 것일까? 음, 잠시 리트로시트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실제로 9월에 공을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물론 이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만일 투수들이 (공을 유도해서) 레이예스를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다. 보다 상세한 피칭 f/x 데이터를 활용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다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2008년에 레이예스는 어느정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덧아웃과 필드에서의 매너리즘과 그리고 보다 더 꺼림칙한* 것으로 타석에서의 자세도.

* '꺼림칙한'이라고 표현을 한 것은 이를테면 어떤 타자가 홈런을 치고 나서도 왠지 미안하거나 변명을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내가 보기엔 충분히 꺼림칙한 일이기 때문이다.


4. 부상병동?


08시즌을 시작하면서 메츠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부상이다. 한번 보자, 주전 좌익수로 내정되었던 모이세스 알루는 이미 탈장으로 4주에서 6주 결장이 예상된다. 그리고 델가도는 엉덩이가 온전하지 않다. 물론 어느것이 더 큰 걱정거리인지는 불분명하다. 델가도의 엉덩이인지, 아니면 그의 방망이인지*.

* 굳이 델가도의 스프링 캠프 성적을 거론하지는 않아도,(마지막으로 봤던 때의 타율이 .111쯤 되었던 것 같은데, 그다지 의미는 없다.) 그의 2007년 성적을 보면, 주전이 된 1996년 이후로 최악의 성적이다. 델가도의 2007년 성적인 .258/.333/.448은 내셔널리그 1루수의 평균 성적(.284/.365/.481)에 비해서 한참이나 부족하다. 델가도는 이제 이번시즌 36살로, 많은 선수들이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는 시기의 나이가 되었다.

루이스 카스티요와 카를로스 벨트란은 여전히 오프시즌 수술에서 회복중이다. 벨트란은 이글을 쓰는 시점인 3월 15일 현재 마지막 두 스프링 캠프 경기에 뛰었고, 따라서 앞으로 자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는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수 브라이언 슈나이더의 햄스트링 부상이 있고, 라이언 처치는 말론 앤더슨과 충돌이 있었고, 엔디 차베즈와 호세 발렌틴의 부상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올라도 헤르난데즈 역시 부상으로 특유의 와인드업 동작을 포기하기로 했다. 새로운 투구동작으로 그의 능력이 급감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그리고 마지막. 2006시즌 중에 오토바이 사고 부상으로 2007시즌을 날렸던 듀아너 산체스는 여전히 재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 그가 97% 정도는 회복되었다고 하는 걸 봤는데, 불펜에 좋은 소식임은 분명하다.


5.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될 것인가?


단장 오마르 미나야는 이번 오프시즌에 아주 활동적이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팀의 탑 유망주들을 활용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을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이라고 하면 호안 산타나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싶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을 강타한 부상들 때문에 팜 시스템이 약해진 것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메츠의 뎁스 차트의 다섯명의 외야수들 중에서, 데미안 이즐리만이 아무일 없이 스프링 캠프를 치르고 있다. 차트에는 없지만, 앙헬 파간은 괜찮은 스프링 캠프를 보내고 있고, 알루가 부상중일때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결쟁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다른 루머로는 메츠가 알루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만일 지난시즌에 벌어졌다면, 메츠는 레스팅 밀리지와 카를로스 고메즈를 활용해 빈자리를 메꾸었을 것이다. 하지만 촉망받는 외야 유망주 선수들은 각각 라이언 처치와 호안 산타나를 영입하는데 활용되었다.

메츠는 또한 1루 자원도 빈약하다. 위에 링크된 뎁스 차트에 따르면 백업 1루수는 없다. 반면 포수 백업인 라몬 카스트로는 주전 브라이언 슈나이더와 큰 차이가 없다. 슈나이더가 개막때 못 뛴다고 해도 (큰 공백은 아닐듯),    마찬가지로, 펠프리는 페드로나 엘듀케가 뛰지 못할때 준수한 5선발이 되어줄 것이다. 불펜은 깊이가 있다. 특히 산체스가 완전한 몸상태가 된다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메츠가 외야 자원을 데려오기 위해서 불펜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필요할때 공백을 메꾸는데 미나야가 잘해왔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6. 보너스 질문 : 2008년 메츠는 어떨까?


내 생각에 디비전 우승을 할 것 같다. 단지 내가 팬이기 때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필리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었다*. (그리고 비난의 이 메일도 받았다. 처음엔 브래튼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마음편히 메츠에 걸겠다. 물론 이미 팀을 괴롭히기 시작한 부상문제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결코 메츠를 상대하기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 메츠의 재앙을 스스로 예측했다고 욕먹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지난시즌 나의 예측들은 최악이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서부에서 로키스가 꼴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중부지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어메리칸 중부지구에서 화이트삭스가 2위를 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다소 빗나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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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