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오세암, 성백엽

retriever 2007. 7. 4. 00:20

미야자키 하야오 외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의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또 신카이 마코
토라는 감독을 늦게나마 접하게 된 것이 너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본애니의 편중된(?) 영향력 속에서 '오세암'의 발견은 이유없는 '자부심'마저 느껴질 정도로 반가운 일이었다. 글쎄,, 우리 애니와 일본 애니는 여러 면에서 색깔이 많이 다르다. 그저 부족하다는 표현보다는 색깔이 다르다는 게 맞을 것 같다. 그 누구의 말처럼 알게 모르게 이유없는 선입견이 우리애니의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어쨌든 극장판 애니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기대와 평가를 지닌 작품이라고 하고, 또 그럴만한 가치도 있다고 물론 생각한다. 며칠이 지나 다시 생각해보면, 역시 여운이 있는 작품이다. 스토리 자체가 너무도 평범한 면이 없지 않아 스토리 면에서 약간의 거부감은 생겼지만, 그것도 느끼기 나름이다.
 
어쨌든 이름이 오세암으로 붙여진 것을 보면... 국민 성인동화 작가 정채봉 선생님의 원작이라고 하는데, 물론 이 이야기는 완전 허구가 될테고,, 그렇다면 소설을 기리기 위해 오세암은 탄생한 것일까.. 원래는 고려시대엔가 조선시대에 지어진 것이라고 하고,, 물론 훗날 명칭의 개명이 있었고... 안타까운 사연이고 또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