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르미로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7. 17. 00:08

약속이 취소되어 하루종일 방콕.
무료함을 달래주던 친구도 짐을 챙겨 제 집으로 돌아갔고,
동생 녀석은 내일 아침 먹을 게 없다는 핑계를 남기고,
집을 떠나 친구집으로 향했다.
 
공부하는 녀석인데,
엄마의 짧은 공백을 이처럼 크게 녀석에게 느끼게 해주다니,
형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ㅎ
 
TV를 켜면 시시각각 장마피해 속보가 한창인데,
딴세상 이야기인냥,
이렇게 여유로워도 되나...
 
내일 아침엔 된장찌게를 끓여야겠다.
어짜피 먹을 사람은 나뿐이니까ㅎㅎ
 
비가 싫다.
나의 질주를 방해하는...